연봉제 도입 늘어난다…간부서 일반사원으로 확대 추세

연봉제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또 이미 도입한 회사들도 적용대상을 관리직사원에서 일반사원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최근 LG칼텍스정유 LG정유판매 LG칼텍스가스 호유해운 등 정유업체들은 과장급이상 관리직 사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 지난 1월분부터 소급적용키로 했다. 사원들의 전년도 인사고과 결과를 토대로 S A B C D 5등급으로 나눠 매년 1월1일부로 연봉을 차등지급하되 등급별 인상률은 전체 연봉인상폭에 맞춰 조정한다는 계획. 그러나 D등급 연봉은 전년도 수준에서 동결해 연봉이 줄어드는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 해태전자도 이달부터 산하 연구소를 시작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내년 3월1일부터 전 계열사 일반 사원들에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 제일 먼저 연봉제를 채택한 동양증권도 대상을 부 차장급에서 대리급이상 직원까지로 확대, 4월1일자로 소급적용키로 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현대경영」이 1백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연봉제를 하고 있는 기업은 17개사, 2∼3년내 도입하겠다는 회사는 36개사, 도입을 검토중인 회사는 7개사로 나타났다. 〈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