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에 벤처기업의 요람이 들어선다.
숭실대(총장 魚允培·어윤배)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 첨단 정보통신분야의 산 학 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9년까지 2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교내에 「벤처정보기술원」을 설립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6층 연건평 3천6백평 규모로 세워질 벤처정보기술원에는 정보통신 분야의 30여개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벤처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 막 창업한 벤처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와 연구기관이 입주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산학연 협력연구센터」, 고가의 멀티미디어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동센터」가 설치되며 원격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국제영상세미나실」도 마련된다.
이 밖에 「분자설계연구센터」를 설치해 컴퓨터를 이용한 생명공학과 신기능성 소재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벤처정보기술원의 건립을 위해 국내 주요 전자 통신 회사와 구체적인 후원내용 등을 협의 중이다.
숭실대 관계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대학과 산업체,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개교 1백주년 사업의 하나로 벤처정보기술원의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홍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