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확대 첫날,대형우량주 매수세 몰려

  • 입력 1997년 5월 2일 11시 59분


외국인 한도확대 첫날인 2일 주식시장이 국내기관 및 일반인들의 매도로 주가가 잠시 하락했다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30분 현재 지난 30일보다 3.70포인트 상승한 7백6.9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초 3.3포인트 정도 하락했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일부 우량주들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관계자들은 삼성전자 포철 대한항공 등 외국인선호주와 주택은행 장기신용은행 국민은행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반면 한국전력은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고 전했다. 오전 10시30분현재 거래량은 3천1백12만주로 지난 해 10월1일 4차 한도확대와 비슷한 수준이며 거래대금은 7천9백79억원으로 4차때보다 상당히 늘어난 모습이다. 국민은행이 거래량 4백20만주를 넘어서며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포철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등 외국인 선호주들이 대부분 거래량 상위종목에 포함돼 있다. 종목별 주가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천4백원 오른 반면 포철은 보합, SK텔레콤은 2만5천원이 떨어진 상태이며 국민, 주택, 신한은행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대로 대형우량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종목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에 따라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곧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