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92년 150억대출,大選자금 제공 의혹』

  • 입력 1997년 3월 31일 19시 48분


한보철강이 지난 92년 대선운동기간 중 산업은행으로부터 1백50억원을 긴급대출받아 대선자금으로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소속 金在千(김재천·신한국당)의원은 31일 산업은행에 대한 질의에서 『한보철강이 지난 92년11월28일과 12월2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1백50억원을 산은으로부터 「일시 당좌대월」로 대출받았다』고 지적했다. 趙舜衡(조순형·국민회의)의원도 『당시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은 수서사건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웠는데 1백50억원을 당좌대월로 조달해 대선자금으로 제공했으며 그 대가로 한보철강에 대한 특혜대출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당좌대월사실을 왜 보고에서 빠뜨렸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金時衡(김시형)산은총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고 『1백50억원의 당좌대월사실을 제출자료에서 누락한 것은 실수이며 그 경위를 조사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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