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인사,잇단 방한…車시장 개방 확대등 압력

  • 입력 1997년 3월 23일 19시 45분


[김차수 기자] 앨 고어 부통령과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 테드 스티븐스 상원세출위원장 등 미국 행정부와 의회 고위인사들이 이번주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잇따라 방한한다. 이들은 방한기간중 2기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과 함께 자동차시장의 개방 확대 요구 등 통상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방한하는 깅리치의장은 의회차원의 한반도정책을 조율하는데 일정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깅리치의장은 특히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시장 추가개방 등 통상문제를 중점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 29일 이틀간 방한하는 고어 부통령은 한반도 안보문제에 관한 韓美(한미) 양국간의 정책조율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막는 「연착륙」정책에서 벗어나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그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고어 부통령과의 대북정책 협의는 중요성을 띠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에 와서 사흘간 머문 뒤 북한으로 직행하는 스티븐스 세출위원장은 한반도관련 예산지원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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