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투자,기계 『장미빛』 섬유 『회색빛』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8분


[이용재 기자] 벤처기업들 가운데 부도 등 사고가 많이 나는 업종은 섬유업종이며 성공확률이 높은 업종은 기계장비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3월초 발간할 단행본 「벤처비즈니스와 벤처캐피털」에는 H창업투자회사가 투자한 90개 벤처기업중 부도로 인해 투자금회수가 불가능해진 32개 사고기업과 10개 우량기업에 대한 분석이 담겨있다. ▼부도율〓H창투사가 투자한 기업중 △섬유업체 66.7% △비금속광물 60.0% △식음료 50.0% △화학 46.2% △조립금속업체의 42.0%가 부도를 내 평균 부도율 35.6%를 웃돌았다. 반면 △1차금속업체 30.4% △전기전자 25% △기계장비업체의 21.4%가 부도를 내 이 업종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 전공〓사고기업 가운데 이공계 출신 대표이사가 경영하는 기업의 사고율은 30%로 인문사회계 출신 대표이사가 경영하는 기업의 사고율 41.9% 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장의 업계경력〓사고기업의 사장들 가운데 동업계 사업경력 3년이상인 경우가 37.6%로 나타났으나 우량기업사장들 중에는 두배 가까운 70.0%가 다년간의 동업계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자본금구성 및 주식분산〓사고기업은 소유와 경영이 일치된 경우가 46.9%, 과점주주경영이 34.4%, 전문경영인체제가 12.5%인 반면, 우량기업의 경우 소유와 경영이 일치된 경우와 과점주주경영이 각각 60.0%, 40.0%로 나타났다. ▼기술력〓우량기업의 경우 특허권이나 고급기술인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90.0%에 달했으나 사고기업의 경우에는 절반 가까운 46.9%가 단순기능인력에 의존, 고급기술을 체득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사유〓△자금부족 46.8% △매출부진 31.3% △거래처 및 관계회사 부도 1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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