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朴瑃(박춘·민족산업총회사부사장)상무 등 임직원 4명이 25일 북한에 들어갔다.
박상무와 3명의 대우기술자들은 이날 낮 12시경 중국 북경(北京)에서 북한 고려항공기편으로 평양에 갔다.
대우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첫 남북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 지난해 8월부터 남포경공업공장을 가동해 왔다.
국내기업인의 방북은 지난해 9월 동해안 잠수함침투사건 이후 처음이며 이는 그동안 동결돼 온 남북경협의 재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통일원 당국자는 『대우측의 방북을 허가한 것은 기존 합영회사의 운영을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이번 방북이 전반적인 남북경협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본격적인 남북경협 재개여부는 내달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에서 북한이 보일 태도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