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주총시즌, 기업 실적낮아 악영향 우려

  • 입력 1997년 2월 22일 19시 52분


[정경준 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고객예탁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신용융자잔고가 늘어 증시자금구조가 악화되는 바람에 약세를 기록했다. 주 후반에는 회사채수익률 등 시중실세금리 상승으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鄧小平(등소평)의 사망은 우리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가 더이상 떨어지기 전에 보유주식을 처분하려는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데다 자금 및 외환시장이 쉽게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전년도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고개를 드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설이 신빙성있게 받아들여지고 주식처분으로 자금여력이 생긴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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