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정보통신용어 「인트라넷」등 광고사용 제동

  • 입력 1997년 2월 2일 19시 57분


정보통신 용어가 생기는 속도를 제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것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 정보화시대에 신기술을 소개하는 용어를 방송에 사용할 수 없다는 광고심의위의 판정이 나왔다.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웹인터네셔널(대표 尹錫敏·윤석민)은 최근 방송위원회로부터 광고 심의를 위해 제출한 녹음 테이프가 방송에 부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불과 20초 짜리 라디오 광고에 규정에 어긋나는 표현이 2개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사용한 「젊은 벤처기업」과 「인트라넷업체」라는 표현. 우선 「벤처」라는 단어는 「우리말이 있을 경우 외래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모험」이라는 말로 고치거나 빼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인트라넷」이라는 말은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표현을 사용하든지 아니면 보충 설명을 붙이라는 내용이었다. 「인트라넷」은 인터넷을 이용해 기업의 전산망을 구축하는 최신 기술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 〈洪錫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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