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무역의 날]금탑산업훈장 기업

  • 입력 1996년 11월 29일 20시 59분


▼(주)대우 『세계경영』…수출 1백억달러 돌파▼ ㈜대우(대표 康炳浩·강병호)는 산업 분야 최고 훈장인 금탑산업훈장과 1백억달러 수출탑을 동시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근 수출부진속에서도 공격적인 해외진출로 작년7월부터 1년간 수출 1백32억3천6백만달러를 달성한 공로. 「세계경영」을 모토로 아프리카 동유럽 등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개척에 앞서온 ㈜대우는 현재 86개 지사와 1백24개 해외투자 자회사를 포함, 전세계 2백10개의 해외사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의 수출실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시장개척뿐 아니라 3천5백여개에 이르는 수출품목 다변화, 협력업체와의 유대강화 등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지난 93년 회사안에 중소기업지원부를 설립, 중소기업을 지원해왔으며 올들어서는 인천 1백25개 업체와 해외동반진출을 시도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다지고 있다. ▼한화기계-日제품 일색 베어링 국산화 성공▼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한화기계(대표 宋再復·송재복)는 과감한 설비투자로 일본제품 일색이던 베어링을 국산화했다. 순수국내자본으로 「KBC」라는 고유브랜드의 베어링을 제조,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세계 65개국에 지난 1년간 1억1천8백57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지난 53년 신한베어링공업으로 출범한 한화기계는 43년간 베어링을 주축으로 공장자동화기계(FA)공작기계 항공기부품 등을 제조판매했으며 베어링분야에서는 국내최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업체로 발전했다. 베어링업계의 불황으로 92∼94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원가절감운동과 국산화 및 기술혁신에 주력, 작년에는 24억원의 흑자를 냈다. 수출시장다변화 등 공격적인 시장전략으로 오는 2000년에는 매출 7억8천만달러, 세계시장점유율 4%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하통상- 「제품고급화」로 섬유불황 극복▼ 중소기업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대하통상(대표 蔡炳河·채병하)은 섬유업계 전반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고급화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원사생산 전문업체. 기술고급화와 생력화(省力化)를 통해 고임금으로 인한 경쟁력약화를 극복해낸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 7월부터 1년간 1억3백98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채사장은 몇년전부터 섬유산업 불황을 예측, 양산체제를 갖추기 보다는 고가품위주의 소량다품종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써 시장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제품을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사 1t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기존의 7∼8명에서 최근 2명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내년에는 다시 1.5명까지 줄일 계획이다. 석유화학 건설로 업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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