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초임 금융계가 『최고』…리크루트 업종별 연봉조사

  • 입력 1996년 11월 18일 21시 00분


「李鎔宰기자」 우리나라 대기업 대졸 남자의 평균 연봉초임은 1천6백13만원, 전문대졸은 1천3백63만원, 고졸은 평균 1천2백41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계의 직급별초임이 타업종보다 2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채용정보기관인 리크루트가 8개업종 1백75개 업체의 초임을 조사한 결과 대졸 남자의 경우 금융권의 평균연봉이 조사업종중 가장 많은 1천9백66만원을 기록, 조사대상업체 평균 1천6백13만원보다 21.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남자를 기준으로 식대와 교통비를 빼고 상여금을 포함한 연간 총수령액. 이어 △2위는 화학 의약으로 1천6백95만원 △3위는 전자 통신으로 1천6백68만원 △4위는 목재 제지로 1천6백35만원 △5위는 기계 금속 자동차로 1천5백63만원이었다. 그러나 부장급에 가서는 초봉에서 5위를 기록했던 기계 금속 자동차업종이 2위로 오른 반면, 4위를 기록했던 목재 제지업종은 3천만원에 못미치는 연봉을 기록, 조사대상업종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장급의 업종별 연봉순위는 금융(4천6백96만원), 기계 금속 자동차(4천3백89만원), 전기 전자(3천5백99만원), 화학 의약(3천4백87만원), 토목 건설(3천4백70만원), 식음료(3천1백85만원), 무역 유통 운송(3천1백3만원), 목재 제지(2천9백82만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리크루트가 조사한 기업중 초임연봉이 2천5백만원을 넘는 기업은 경남은행 2천8백56만원 한국투자신탁2천5백만원 대구은행 2천6백만원 등 세곳이었다. 또 초임연봉 2천만원이상은 한국후지쯔 2천1백10만원 데이콤 2천2백82만원 유공 2천1백70만원 한국얀센 2천22만원 강원은행 2천1백80만원 동양증권 2천1백20만원 신한증권 2천2백만원 등 16개(상위9.1%) 정도였다. 조사대상기업들의 직급별 평균임금은 △대리 2천8백88만원 △과장 3천4백50만원 △부장은 4천6백53만원 수준이었다. 조사대상업체의 대졸여성 초임은 평균 1천5백4만원으로 대졸남성의 93.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졸남성(1천2백41만원)이 76.9%, 전문대졸남성(1천3백63만원)이 84.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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