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적지부터 롤러코스터까지”…KTX 뚫리자 소도시 몰린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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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에 코레일 실시간 예매 기능이 도입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도시 방문이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에 코레일 실시간 예매 기능이 도입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도시 방문이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도시 명소에 집중됐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분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주 지역의 여행 상품 검색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지방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 SNS 속 잠재 수요, 예매 장벽 낮아지자 실제 방문으로

19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클룩이 실시간 KTX 예매 서비스를 오픈한 후 3주간 미국, 필리핀, 유럽권 여행객의 예매가 두드러졌다.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부산이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트래픽 성장률에서는 경주가 112% 폭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 역시 23% 상승했다.

교통 편의성이 좋아지자 지역 관광 상품 수요도 함께 늘었다. 부산 ‘일일 투어’와 해운대 ‘힐스파 찜질방’ 등 로컬 체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경주월드와 대구 이월드 등 테마파크 이용권도 증가세를 보였다.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상품 페이지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

그동안 황리단길이나 경주월드 같은 로컬 콘텐츠는 SNS에서 인지도가 높았으나, 복잡한 기차표 예매 시스템이 외국인들의 발을 묶는 걸림돌이었다.

● 모바일 탑승권 도입으로 결제·언어 장벽 해소
사진=경주월드
사진=경주월드

실물 티켓 교환이 필요 없는 모바일 바우처 탑승 시스템도 동력이 됐다. 언어와 결제 장벽이 사라지자 부산 등을 거점으로 둔 근교 소도시로의 여행 외연이 쉽게 확장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진행 중인 프로모션 교통카드는 시작 3일 만에 완판됐다.

경주 시민 최준우 씨(29)는 “최근 경주 유적지나 황리단길 같은 곳을 걷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먼 곳에서 찾아와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경주의 문화가 세계적으로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철도 서비스 론칭 이후 지방 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 예약 증가 흐름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지역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지방 관광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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