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조차 사치”…학부모 사로잡은 ‘5분 간편식’ [트렌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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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학업 스케줄로 인한 ‘타임푸어’ 현상이 심화하며 짧은 조리 시간 안에 식사를 해결하는 ‘트레이형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학기 학업 스케줄로 인한 ‘타임푸어’ 현상이 심화하며 짧은 조리 시간 안에 식사를 해결하는 ‘트레이형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초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의 오후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하교 후 학원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생기는 이른바 ‘20분의 틈새 시간’을 공략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고품질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가방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돌린 뒤 다시 학원으로 향하는 짧은 시간. 이 20분 남짓의 시간 동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가 필요해지면서, 준비 시간이 짧고 만족도가 높은 홈 간편식(HMR)이 새로운 소비 수요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바쁜 학업 스케줄로 제대로 된 식사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타임푸어(Time-poor)’ 현상이 학생 가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와 배달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짧은 시간 안에 전문점 수준의 맛을 제공하는 ‘시간 대비 성능’ 중심 간편식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해동·설거지 필요 없는 ‘트레이 일체형’ 제품이 대세
사진=면사랑 ‘떡볶이 범벅’
사진=면사랑 ‘떡볶이 범벅’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조리 과정의 완전한 간소화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별도의 해동 과정이나 설거지가 필요 없는 ‘트레이(Tray) 일체형’ 제품이 주를 이룬다.

(주)면사랑이 선보인 ‘떡볶이 범벅’은 이러한 트렌드를 집약한 제품이다. 쌀떡과 튀김을 한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 5분 조리만으로 분식집 메뉴 구성을 구현했다. ‘치즈가득 통모짜’ 파스타 역시 급속 동결 기술을 적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집에서 7분 내외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뉴 다양성과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노브랜드는 간편식 브랜드 ‘끼니’를 통해 3000원 이하 제육덮밥과 계란볶음밥을 선보였고, 동원F&B는 소용량 트레이 딤섬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오뚜기도 바쁜 아침이나 방과 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퀵모닝 오믈렛’ 2종을 출시하며 간식과 식사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가 간편식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외식비 상승도 자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비는 전년 대비 약 5% 이상 상승하며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간편한 가정간편식(HMR)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면, 튀김, 파스타, 컵밥 등 다양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집에서 즐기는 간편식의 영역은 앞으로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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