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2023년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배우 안성기. 뉴스1DB
배우 고(故) 안성기를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5일 박상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요청으로 5일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고인이 생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바, 9일 금요일 오전 6시 천주교 추모 미사를 진행한 후 이어 7시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하에 영결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빈소 외 일반인 추모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안성기가 혈액암 치료 중인 사실을 알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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