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브람스 4중주… 디테일 살려 연주했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14시 31분



올해 창단 18년을 맞는 ‘한국 현악4중주 성장세의 대표주자’ 노부스 콰르텟이 브람스 현악4중주 3곡 전곡을 들고 왔다. 14일 프랑스 아파르테 레이블로 음원을 공개한 노부스 콰르텟은 20일 실물 음반(CD)을 발매하고 다음 달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같은 레퍼토리로 팬들을 만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과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2014년 독일 모차르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부터 1년간 영국 대표 실내악 연주홀인 런던 위그모어홀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등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멘델스존, 쇼스타코비치,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 연주로 국내 실내악 팬들의 안목을 성장시켜 왔다.

음반 녹음은 지난해 2월 톤마이스터(녹음감독) 최진과 함께 경기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사운즈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리더 김재영은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작업이었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는 결과물이 나왔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브람스는 현악4중주 완성도에 욕심을 많이 냈어요. 이 세 작품을 쓰기 전에 많은 곡을 폐기하기도 했죠. 완성된 세 곡은 빼곡하게 내용이 차 있고 구성이 완벽하게 짜여 있어 듣는 입장에서는 무거울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비올리스트 김규현은 “녹음 당시 다들 날이 서 있는 상태였다. 정해진 시간도 지켜야 하니 잘 맞지 않으면 서로 탓하기도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는 롯데콘서트홀 외에 이달 25일 강원 강릉아트센터, 3월 1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3월 27일 광주 광주예술의전당에서도 열린다.
#노부스콰르텟#브람스#현악4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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