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0만’ 먹방 유튜버, 식당 차리고 대박났다…“월 매출 1억”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7일 13시 28분


ⓒ뉴시스
구독자 134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햄지가 국밥집을 개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햄지의 국밥집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햄지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낙원동 종로3가역 5번 출구 인근에 국밥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햄지가 운영 중인 식당은 종로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포장마차 거리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 대표 메뉴는 모둠 순대국밥(1만1000원), 매운 직화곱창(1만8000원), 고추장 곱창 찌개(3만3000원)다.

이 외에도 직화불고기(1만7000원), 냉수육과 명태회 무침(2만3000원), 삼미(제육·오징어·치즈) 김치전(1만8000원), 들기름 두부김치(2만3000원), 수제고추튀김(1만5000원), 무궁화술국(2만5000원) 등을 판매 중이다.

햄지는 “그동안 블로그 체험단, 인스타그램 광고만 해왔다. 유튜브엔 공개하지 않았다”며 “혹여나 요식업을 쉽게 생각하고 유명세를 이용해서 개업했다는 오해를 하실 수도 있기에 구독자님들께 공개하지 않고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직원 누구나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생각했고, ‘내돈내산’ 평가 상당수가 긍정적인 상황에 3개월 연속 매출 1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어서 이 정도면 제가 이 일에 진심이라는 걸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저희 식당을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리뷰를 보면 실제 햄지의 식당은 “잡내도 없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술은 안 마셨지만 얼큰하니 해장되는 느낌” “반찬도 아낌없이 준다” “따뜻하고 아득하다” “사장님이랑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다” “종로3가에서 이렇게 예쁘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처음 본다” 등의 극찬을 받고 있다.

햄지는 “사는 곳이 청주라 오가며 공사 상황을 체크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시간 날 때마다 꼼꼼히 체크했다. 외관은 한국적인 느낌을 잔뜩 넣어봤다. 요즘 일본어, 중국어로 된 간판이 많아졌다. 저는 최대한 한국적인 멋을 살리고 싶었다”며 “인테리어도 좋아하는 스타일로 풀어봤다. 낮에는 국밥집, 밤에는 주막 느낌으로 하고 싶어 고심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게 손님 상당수가 어르신들이 많아서 키오스크 대신 인건비가 좀 더 들더라도 홀 직원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있다. 여담이지만 손님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어른들에게 맛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서 오히려 기분이 좋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국밥 마니아로 알려진 햄지가 메뉴 중 가장 공들인 건 역시 국밥이었다.

그는 “한동안 국밥 먹기 힘들 정도로 테스트했다. 육수 맛을 잡는 데 2달이 걸렸고 이후 6개월간 손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맛을 다듬었다. 국밥은 소울푸드이기도 하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라며 “저 믿고 (국밥) 한 번 드셔봐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햄지는 “일부러 찾아오지는 마라. 직장이 식당 근처인 분이나 주변으로 놀러 오신 분들이 겸사겸사 ‘제가 만든 음식 어떤지 맛이나 보자’ 이런 느낌으로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고 있어서 공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고민도 했다. 그래도 제가 만든 음식을 구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요식업은 정말 어려운 길이란 걸 매일 느끼고 있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한다”는 말로 영상을 끝맺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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