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푸바오 환영…세심하게 보살핀 韓사육사에 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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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2024.4.3/뉴스1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2024.4.3/뉴스1
강철원 사육사가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24.4.3/뉴스1
강철원 사육사가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24.4.3/뉴스1
중국 정부가 3일 푸바오를 돌봐온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한 양국이 서명한 협력 협의 규정에 따라 푸바오는 오늘 중국에 돌아올 것”이라며 “푸바오의 귀국을 환영하며 한국 사육사가 푸바오를 세심하게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왕 대변인은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정을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2016년 중한 양측은 판다 보호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신(한국이름 ‘러바오’)과 화니(한국이름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후 판다 사육 및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 및 중한 국민간 우호 증진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다. 그동안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용인 푸씨’ ‘푸공주’ 등으로 불린 푸바오는 사랑스러운 모습과 사육사들과의 케미가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3일 오후 4시 49분경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으로 떠났다. 최종 목적지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다. 푸바오의 이동 과정에는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동행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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