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서울국제도서전 지원 방식 변경…출협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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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2일 2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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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와 갈등을 빚어온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국제도서전 국고보조금 지급 방식을 변경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서울국제도서전 참가지원 사업 지원사 모집’ 공고를 냈다. 서울국제도서전 정규 부스와 책마을 공간 참가사에 출판사 당 최대 300만원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이다.

문체부는 지금까지 서울도서전 보조금을 출협을 통해 집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박보균 전 장관 재임 당시 출판협회가 주최한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8월에는 수익금을 누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윤철호 회장과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를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출협 역시 명예 훼손을 이유로 문체부 공무원을 맞고소했다.

문체부는 도서전 수익금 정산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예산 집행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서울국제도서전(6억7000만원), 해외도서전 한국관 운영(5억5000만원), 한국도서 해외전파(6000만원) 사업 등 약 13억원의 예산도 집행하지 않았다.

1947년 창립한 출판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 출판단체로 40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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