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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경덕 “中바이두, 안중근도 ‘조선족’으로 표기…역사 왜곡 심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9-05 08:48
2023년 9월 5일 08시 48분
입력
2023-09-05 08:43
2023년 9월 5일 08시 43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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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소속 민족을 조선족이라고 표기한 중국의 바이두 백과사전. 서경덕 교수 제공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안중근 의사의 소속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백과사전은 윤동주 시인도 ‘조선족’으로 명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바이두는 윤동주와 관련해 몇 년간 ‘민족’을 ‘조선족’으로 명시해 큰 논란이 돼 왔다”며 “이는 중국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젠 오프라인도 모자라 온라인까지 왜곡을 하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와 관련해 바이두에서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한 후, 꾸준히 항의해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을 없애는 성과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강하게 대응한다면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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