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5일 교향곡 6번-30, 31일 교향곡 2번 등


24, 25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초연판(1903)을 조지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리사 바티아슈빌리 협연으로 선보이고 ‘카렐리아’ 모음곡과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30, 31일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개정판(1905)를 핀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와 협연한 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중 최고 인기곡인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두 콘서트는 당초 1월 예정했던 콘서트와 함께 ‘3부작’이 될 예정이었다. 벤스케는 12월에 낙상 사고를 당해 같은 달 예정된 서울시향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콘서트와 1월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등을 연주하기로 했던 콘서트 지휘봉을 각각 김선욱과 얍 판 즈베던 신임 음악감독에게 양보했다. 최근 서울시향 소식지 월간 SPO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휘를 재개했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의 기량 대결도 관심거리다. 1979년생인 바티아시빌리는 명문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로 오푸스 클래식 상 등 권위 있는 음반상을 수상했다. 1975년생인 베헬레는 시벨리우스 외 아울리스 살리넨, 칼레비 아호 등 현대 핀란드 작곡가들의 작품 해석에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2020년 1월 취임한 벤스케 전 음악감독은 시향 재임기간 중 불운하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그는 월간 SPO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단원들의 기량은 세계 정상급이다. 앞으로도 훌륭한 지휘자와 함께 강렬한 음악적 체험을 들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임기도 마쳤다. 그는 “이달 만 70세가 된다. 그동안 충분히 한 것 같다”며 핀란드 라티 교향악단가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계관지휘자 활동 및 객원지휘에 주력할 뜻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