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JMS 신도 의혹에 예수 액자 부숴→SNS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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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3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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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액자. 인스타그램·tvN 갈무리
논란이 됐던 액자. 인스타그램·tvN 갈무리
배우 강지섭(42)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가 탈교한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집에 보관하고 있던 JMS 예수 액자를 부쉈다.

강지섭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작 버렸어야 할 것,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JMS 신도 의혹의 단서가 된 예수 그림 액자가 일부 찢긴 채 바닥에 버려져 있다. JMS가 사용하는 예수상은 크고 동그랗게 보정된 눈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강지섭은 장문의 글도 남겼다. 그는 “힘든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던 곳”이라며 “애초 내가 생각한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떠났다”고 주장했다.

강지섭은 이어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며 “나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욕설이나 공격적 디엠, 댓글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며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가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이후 인스타그램을 폐쇄한 상태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JMS 총재 정명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반JMS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에 따르면 연예계와 법조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 JMS 신도들이 포진돼 있다.

이 가운데 강지섭이 과거 한 예능에 출연했을 당시 드레스룸에 놓여있던 액자를 두고 JMS 신도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액자가 JMS 관련 예수상 액자라는 것이다. 또 강지섭은 2012년 3월 16일 트위터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 생일”이라고 올렸다. 3월 16일은 정명석의 생일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지섭은 4~5년 전 JMS를 탈교했다. 현재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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