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사연 있는 그림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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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있는 그림(이은화 지음·상상출판)=미술 평론가인 저자가 예술가 32인을 소개한다. 작품에 쓰는 재료나 기법은 다르지만 사회적 차별과 가난, 가족의 죽음 등을 겪으면서도 그림으로 자신을 긍정했던 예술가들의 생애를 풀어냈다. 유명 화가뿐 아니라 다소 생소한 현대 미술가도 여럿 소개한다. 1만7500원.

● 좋은 날 하자(나태주 지음·샘터)=저자의 50번째 신작 시집. ‘한 사람, 오직/한 사람이 없어서/설악산이 비었고/백담사가 비었고/만해 마을이 비었고/끝내 나마저 비었다’는 시 ‘비었다’를 포함해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인이 빚은 204편의 시를 수록했다. 1만8000원.

● 고조선의 네트워크와 그 주변 사회(강인욱 외 지음·주류성)=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등 고대사 전문가 7인이 고조선의 출현과 형성을 분석했다. 특히 고조선 대표 유물로 꼽히는 비파형 동검이 고조선의 무기와 제사 체계에 정착돼 ‘비파형 동검 문화권’을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규명했다. 3만 원.

● 행복한 장례식(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서정 옮김·마르코폴로)=러시아의 반체제 작가인 저자가 1990년대 미국 내 러시아 이민자들의 삶을 모티브로 쓴 장편소설. 예술가 남성의 임종을 지키려고 모인 이민자들의 논쟁을 통해 죽음과 이민, 가정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1만3500원.


● AI 2041(리카이푸, 천치우판 지음·이현 옮김·한빛비즈)=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준다. 구글 차이나 전 대표, SF 작가인 두 저자가 소설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술의 미래를 설명했다. 기술혁명은 인간의 자율성을 위협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2만9800원.

●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아이들을 위한 세계의 공간(국제 청소년 글쓰기 센터 연맹 지음·김마림 옮김·미메시스)=어린이와 청소년의 글쓰기 공간을 만드는 미국 비영리 단체 ‘826 내셔널’의 영향으로 설립된 전 세계의 글쓰기 센터를 소개한다. 환대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3만5000원.

●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최백호 지음·마음의숲)=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받아온 가수이자 환갑에 화가가 된 최백호가 출간한 산문집. 인생에 대한 진정성 있는 통찰이 담겼다. 나무, 바다를 모티브로 저자가 그린 그림 30점도 실었다. 1만7000원.

● 여든하나의 독백(황정구 지음·북랩)=울진원자력발전소 현장소장을 지낸 저자가 퇴임 뒤 황혼의 모습을 담은 에세이. 저자의 일상과 미국 서부 여행기 등이 담겼다. 노년에 찾아오는 불가역적인 질병을 앓는 저자는 “독서와 글쓰기로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한다. 1만4000원.
#사연 있는 그림#좋은 날 하자#행복한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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