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뜨자 英 런던도 분홍빛…3만명 ‘들썩’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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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간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북미에 이어 팝의 본고장 영국 런던을 분홍 빛으로 물들이며 유럽 투어 포문을 열었다.

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현지시간) 런던 ‘디 오투(THE) O2’에서 월드 투어 ‘본 핑크’를 열고 약 3만 관객과 만났다.

양일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YG는 전했다.

디 O2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 비욘세, 리애나, 휘트니 휴스턴,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 장소다. 블랙핑크는 본 무대에 오른 유일한 K팝 여성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썼다.

디 O2 측은 블랙핑크를 환영하며 공연장의 주 상징인 흰색 텐트를 비롯 외관 전체를 분홍색으로 바꿔 블랙핑크의 콘서트를 기념했다.

YG는 “디 O2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건물 조명을 바꾼 이례적인 순간”이라면서 “오직 블랙핑크만을 위해 준비한 최초의 시도로, 블랙핑크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고 자랑했다.
디 O2 부사장 스티브 세이어(Steve Sayer)는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파이가 점차 커지고 있고, 수많은 영국 팬들도 K팝에 빠져있다”며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이자 그 중심인 블랙핑크를 우리 공연장에 초대해 기쁘고, 영국 팬들과 이들을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유럽 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무대인 만큼 이번 런던 공연은 어느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프닝을 알리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시작으로 정규 2집 ‘본 핑크’ 타이틀곡 ‘셧다운’과 선공개곡 ‘핑크 베놈’ 등을 들려줬다.

블랙핑크는 곳곳에 있는 팬들 한 사람 한 사람과 호흡하며 벅찬 감동에 눈시울 붉혔다고 YG는 전했다. 멤버들은 “엄청난 에너지를 받고 간다. 약 3년만에 런던 공연인데, 우리 팬들은 여전히 뜨겁고 사랑스럽다. 오늘 밤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런던에 이어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8일 독일 쾰른, 11~12일 프랑스 파리, 19일 독일 베를린,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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