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집옥재, 도서관으로 변신…팔우정·협길당도 개방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2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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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8일부터 11월7일까지 경복궁 집옥재를 일반에 개방한다.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뜻의 집옥재는 1891년 건립돼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했고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다.

문화재청은 2016년부터 시작한 집옥재 일반 공개를 2020~2021년 코로나19 유행에 중단한 바 있다.

‘2022 집옥재 작은도서관’ 행사를 통해 다시 공개하는 집옥재에는 조선시대 왕실자료의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서를 비치했다.

이번 개방 기간에는 집옥재와 같이 붙어있는 전각인 팔우정과 협길당도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경복궁 관람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집옥재에서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10월1일부터 9일까지 ‘2022 고궁책방’ 행사도 운영한다.

‘2022 고궁책방’은 체험 행사 ‘고종의 책방’과 공연 ‘고종의 초대’로 구성된다.

10월1일부터 9일까지 운영되는 ‘고종의 책방’은 집옥재 안에서 책을 읽고 전각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집옥재 동쪽에 있는 협길당에서는 전통매듭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집옥재 서쪽에 있는 팔우정에서는 자문자답 책자를 통한 사색을 할 수 있다.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고종의 초대’는 집옥재 앞마당에서 열리는 인문학 공연이다.

10월7일부터 9일까지 고종이 사랑한 생활문화, 책과 과학 등 19세기말 근대문물에 대한 고종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강연이 총 3회 진행된다.

음식문화 민속학자 주영하 교수, ‘고종, 근대 지식을 읽다’의 저자 윤지양 작가,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출연한다.

강연 후 강연자와 청중의 대화와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연주로 구성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종의 초대’는 온라인 사전예약과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예약은 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무료로 매회 선착순 300명까지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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