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출간된 ‘한 권으로 읽는 통도사’(담앤북스·사진)는 천년고찰의 비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진신사리는 사찰 내 금강계단뿐 아니라 한 곳에 더 있다. 1992년 복원한 사자목 오층석탑이 그것인데, 여기에는 1000여 년에 걸친 사연이 있다.
삼성각 안에는 인도 스님의 진영(眞影)이 있다. 스님 3명 중 가운데 있는 이는 지공 스님으로 1328년 진신사리와 부처의 가사를 직접 참배하기 위해 인도에서 왔다고 한다.
이 책은 창건 기록을 시작으로 통도사의 전각, 불화, 위대한 고승, 영축총림의 일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코너는 미처 알지 못했거나 짚고 넘어가야 할 재미있는 이야기가 정리돼 있다. 각 장마다 배치된 QR코드로 통도사에 접속하면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