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엑스칼리버’, 공연 재개는 했는데…불안 반 설렘 반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2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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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공연을 일시 중단했던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가 무대를 재개한다.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레베카’는 12일부터, ‘엑스칼리버’는 15일부터 공연을 다시 진행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레베카’의 코로나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의 격리 해제 후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 이후인 12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칼리버’의 전 출연진, 스태프의 건강 점검을 마치고 15일부터 공연을 재개하게 됐다. 프로덕션 전 인원이 남은 기간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공연계에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공연이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레베카’는 옥주현 등 출연진들의 잇단 확진 판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을 중단했고, ‘엑스칼리버’도 김준수 등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추가 확진되면서 13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공연의 예매건은 예매처에서 순차적으로 취소되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된다. ‘레베카’, ‘엑스칼리버’ 제작사는 공연을 보지 못한 취소 회차 예매자들을 대상으로 재예매시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막을 내리는 ‘레베카’의 경우 2주 가량 공연을 하지 못했던 만큼, 회차도 추가했다. 마지막 공연일을 27일에서 28일로 연장했고, 공연이 없었던 일요일 저녁과 월요일 회차도 더했다. 이에 따라 13일, 14일, 20일, 27일 오후 7시 공연을 추가로 올린다. 그간 촬영이 불가했던 커트콜을 촬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도 공연이 재개되는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뮤지컬 ‘썸씽로튼’도 오는 17일부터 다시 만날 수 있다. 설 연휴 직전에 배우 서경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공연이 취소됐고 이후 이충주 등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무대가 중단된 상태다. 재정비 기간을 거쳐 다시 무대를 올리며, 이달부터 ‘닉 바텀’ 역에 김동완, ‘셰익스피어’ 역에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한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배우 박강현은 격리가 해제돼 11일부터 뮤지컬 ‘하데스타운’ 공연에 복귀했다. ‘하데스타운’은 박강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난 4일과 5일 공연을 취소했고, 이후에는 캐스팅을 변경해 진행해왔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인 ‘하데스타운’은 오는 27일 막을 내리며, 오는 3월11일부터 대구에서 3주간 공연한다.
일시 중단했던 공연들이 다시 관객들을 만나지만, 코로나19 변수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를 돌파하며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커지면서 공연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막을 내릴 예정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지난 8일부터 취소된 공연을 13일까지 추가로 연장했다. 다음날인 월요일은 공연이 없으며, 추이를 지켜보고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이후 공연 재개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 투어 중인 뮤지컬 ‘시카고’도 배우 4명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안전을 고려해 이번주 군산 공연을 취소했다. 향후 용인, 대전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시카고’의 11일부터 13일까지 군산 공연을 취소한다”며 “지난 인천 공연 이후 3주간의 공백이 있었고, 이번주 공연 재개를 앞두고 신속항원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던 중 배우 4명에게서 양성이 확인됐다. 최종 확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 페레스트로이카’도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을 변경했다. 본래 오는 25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28일로 옮겼고 총 27회차에서 24회차로 일부 회차가 줄어들었다. 25~27일 공연 예매자들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이 진행된다.

국립극단은 “프로덕션 내 코로나19 감염자 밀접 접촉자 발생으로 예정된 연습 일정이 변동돼 공연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욱 안전한 공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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