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시비’ 임창정, 코로나 완치…“찬물 끼얹어 창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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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던 가수 임창정이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사과했다.

임창정은 19일 소셜 미디어에 “여러모로 걱정 끼쳐드리게 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팬 여러분들, 동료, 가족 등.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올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런 못난 행동에도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지난 2주 잘 격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그간 심정과 감사한 마음 전하려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고 했다.

“인생을 살며 그간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을 하며 살아 왔거늘, 왜 이 나이를 먹고도 이토록 어리석고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했는지 너무나도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으면서 솔선 모범이 돼야함을 늘 인지하고 살아야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임감없는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고 걱정을 드렸다”면서 “참 많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고 면목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지난 긴 시간을 이제 겨우 이겨내며 위드 코로나시대로 가는 이 엄중하고 진지한 시기에 모범을 보여야할 사람이 도리를 못하고 찬물을 끼얹고 정신 못차리고 있었다는 거. 참으로 바보같은 이 모습이 너무나 창피하고 속상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주신 쓴소리와 채찍 잘 기억하고 명심해 실망시켜 드린 것보다 두배 세배로 여러분들께서 다시 미소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 상태에서 돌파 감염이 아닌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임창정이 책임감이 없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 만큼,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임창정은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고 컴백한 뒤 예능·음악방송 등에 활발하게 출연해왔다. 특히 지난 8일엔 이지훈·일본인 아야네 부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파장이 컸다. 다행히 이지훈 결혼식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백신 접종은 개인 자유”라며 임창정을 감싸는 의견도 다수였다. 제주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임창정은 최근 빠듯한 스케줄로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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