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집콕 트렌드에…‘3대 이모님’ 로봇청소기 판매 1년새 2배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9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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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3대 이모님’라고 불리는 로봇청소기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랜드는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로봇청소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02%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같은 기간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전년(2019년) 대비 45% 증가한 바 있다.

전자랜드는 로봇청소기의 인기를 두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집콕이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가사노동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홈캉스,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집에서 긴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길 바라는 소비자들에게는 로봇청소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생활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된 것도 로봇청소기 인기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전자랜드는 청소기가 바이러스를 박멸하지는 못하지만, 위생에 대한 민감함이 자연스레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해주는 가전제품으로 관심이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류관리기의 성장에서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의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의류관리기의 판매성장은 외출 시 착용했던 의복에 바이러스가 붙어 있을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위생을 관리해주는 동시에 편리한 제품이 잘 팔린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라며 “앞으로 위생 가전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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