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혈액암 완치 아냐…백신 접종 고민 안했다면 거짓말”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6일 12시 04분


코멘트
작가 허지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작가 허지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백신 접종 오프닝 이후 반복되는 질문이 있었다. 기저질환자의 백신 접종에 관한 문제였다”며 “저는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아니고 또 혈액암이 면역계 질환이라 언론에서 들려오는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이야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정기검사 때 담당의 선생님에게 물어봤는데 팬데믹 이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충분한 연구결과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맞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허지웅은 또 “제 마음에도, 여러분 마음에도 들지 않는 답변이겠지만 이게 현실이다”라면서 “본인이 감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졌지만 사실 애초에 암에 걸린 것도 공정하고 공정하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었다. 이걸 끝내려면 어찌 됐든 우리 공동체의 일정 수 이상이 백신을 맞아 집단면역에 이르러야 한다. 그래서 그냥 맞았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이후 하루 동안 근육통에 시달렸다는 허지웅은 “오늘 아침은 괜찮고 잘 지나간 것 같다”면서도 “현재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계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꼭 담당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허지웅은 “거리에서 서로의 웃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백신 예약과 관련 “오전보다는 오후가 유리하다. 목록이나 지도에 뭔가 다른 색깔이 떴다 싶으면 먼저 빨리 누르는데 집중해야한다”며 팁을 전했다.

한편 허지웅은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 판정을 받은바 있다. 이후 2019년 8월 완치 소식을 알렸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