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40년째 교통봉사 이철희 사연 뭉클

뉴시스 입력 2021-04-08 11:27수정 2021-04-08 11:3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0년째 교통정리 봉사를 하고 있는 이철희씨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강렬한 의상을 입고 이철희씨가 등장했다. 그는 “40여 년 동안 강서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작은 거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철희씨는 “키가 왜소하다 보니까 차들이 나보다 크다. 위험도 따르는 봉사니까 여러 가지 색깔로 옷을 만들어서 입어 봤는데 빨간색이 멀리서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가 작다 보니까 까치발을 들고 한다. 방화동 마이클잭슨이라고도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조세호는 ”원래는 어떤 일을 하셨냐“고 물었고, 이에 이철희씨는 ”원래는 문구점을 운영했다. 매일 퍼주곤 했다. 나중에 아내가 결산하려고 보니 적자였다. 결국 용돈을 주고 바깥으로 절 내쫓아 버렸다“고 했다.

그가 교통정리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친 누나의 뺑소니 사고 때문이었다. 이철희씨는 ”누님이 뺑소니 차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는 보험이 없던 시절이라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비를 자산으로 했다. 뺑소니범도 못 잡았다. 집안 재산을 거의 다 탕진했다. 3년 입원했다가 나오니까 후유증으로 7년을 아팠다. 그게 한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면서 그는 ”도로를 보는데 운전자들이 일을 낼 거 같더라. 그래서 봉사를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봉사를 한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또 다른 출연자인 종양내과 의사 김범석씨는 암 환자들이 흔히 하는 오해를 해명했다.

김범석씨는 종양내과에 대해 ”환자분들 다수가 중환(자)이고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결국에는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과 중 하나다. 내과 속의 흉부외과“라고 표현했다.

이에 유재석이 종양내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물었고, 김범석씨는 ”아버지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폐암을 처음 진단받으시고 수술을 했지만 재발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암 치료법이 마땅한 게 없었다. 지금이야 약도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재발하고 나서 별다른 치료도 못 받고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특히 아직 잊히지 않는 건, 돌아가시기 한 달 전쯤 통증이 심해서 제 손을 잡고서는 절절매시면서 우시더라.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진통제를 충분히 썼으면 그렇게 아프시지 않았을 건데, 당시에는 진통제를 많이 쓰지도 않았을 뿐더러 고통이 당연시됐다. 그게 참 아직 마음속에 한으로 많이 남는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그러면서 ”진통제를 많이 쓰면 빨리 죽는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암 증상이 심해지니 진통제가 많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셔서 ‘진통제를 맞으면 빨리 죽는다’는 오해를 하시고 굉장히 통증이 심한데도 꾹 참고 분들이 계신다. 그럴 경우, 아프면 진통제를 드시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