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最古 ‘데니 태극기’ 내달 8일까지 볼 수 있다

김상운 기자 입력 2021-02-23 03:00수정 2021-02-2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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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올해 3·1절을 맞아 국내에 보관된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사진)’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된다. 전시 기간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다.

이 태극기는 고종이 대한제국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오언 데니(1838∼1900)에게 1890년 하사한 것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이홍장(李鴻章)의 추천으로 대한제국 외교고문이 된 뒤 청의 부당한 내정간섭을 비판했다. 이로 인해 청의 입김으로 1890년 파면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때 고종이 그에게 선물한 게 데니 태극기다.

데니 태극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의 대형으로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 태극무늬를 만들었다. 4괘의 형태나 배치는 현 태극기와 같지만, 검은색이 아닌 푸른색으로 돼 있다. 데니의 후손인 윌리엄 랠스턴이 1981년 우리 정부에 기증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주이 태극기’다. 미국 공사를 수행한 미국인 주이가 1884년 입수해 본국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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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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