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보다 ‘이것’”…배달음식 순위도 뒤집은 코로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11일 14시 41분


코멘트
지난해 음식 배달 순위 1, 2위를 차지한 버거와 한식. 맘스터치제공·동아닷컴DB
지난해 음식 배달 순위 1, 2위를 차지한 버거와 한식. 맘스터치제공·동아닷컴DB
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에서 ‘간판 배달 음식’ 치킨보다 한식을 더 많이 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 순위에도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1일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2020년 한 해 배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식 배송 순위는 버거, 한식, 치킨, 디저트, 분식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8~2019년에는 버거, 치킨, 한식, 분식, 디저트 순이었으나 한식이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하며 치킨을 제친 것이다. 버거는 변함없이 1위를 지켰다.

한식 배달 비중은 2019년 10%에서 지난해 15%로 급증했다. 디저트류 비중도 8%에서 11%로 상승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한식과 디저트의 약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국, 찌개, 탕, 반찬류 등이 메인이 된 한식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으며, 커피숍 방문 제한 등으로 카페 디저트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 배송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2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사이의 야간배송이 434% 폭증하는 등 24시간 배송 주문이 활성화된 경향을 보였다. 전체 편의점 주문 중 야간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를 차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