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될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이 있다. 바로 산타 유치원이다. 아이들은 순록을 돌보고 썰매 타는 법, 살금살금 걷는 법, 크리스마스 노래를 배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 할아버지에게 온 엄청난 편지들을 정리하고 선물 포장도 돕는다. 산타 할아버지와 숲으로 전나무도 베러 간다.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모자를 쓴 자그마한 아이들이 차근차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과정이 수채화 그림에 맑게 담겼다.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깜빡 잊고 마당에 둔 전나무를 강당에 세우고 예쁘게 꾸민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양말 속에 든 선물을 꺼내 보고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사랑스럽다.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맞는 그림책이다.
책 앞뒤 면지에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말로 정리된 크리스마스 축하인사도 소리 내어 읽어보자.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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