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테크노팩 “재활용 코팅필름 적용해 플라스틱 폐기물 1353톤 감축”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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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업체 컵커피 포장재에 코팅필름 ‘GB-8’ 적용
컵커피 이어 라면·과자봉지 등 적용 가능
기존 알루미늄 소재 포장재 재활용 불가
‘GB-8’ 코팅필름으로 대체 시 플라스틱 분류

포장재 생산 전문기업 SR테크노팩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산소차단 코팅필름 ‘GB-8’을 지난 1년간 플라스틱 컵커피 포장재에 적용한 결과 1353톤(t) 규모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컵커피 1개 65g 기준)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외 6개 업체 컵커피 제품에 적용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식품업계는 내용물 보존과 산소차단을 위해 제품 포장재질에 얇은 알루미늄 막을 덧입히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산소 유입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식음료 포장 시 미생물 성장방지와 식품 산화방지, 향기 성분 유출방지 등에 유용하다.

하지만 재활용이 어렵다. 실제로 컵커피 라벨과 리드 부분에 알루미늄 막이 사용되면서 음용 후 플라스틱 컵은 재활용이 아닌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SR테크노팩이 말한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물량 규모는 GB-8 코팅필름이 적용된 컵커피 판매량(컵커피 1개 65g 기준)으로 이해하면 된다.

SR테크노팩은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산소차단 코팅필름 GB-8을 플라스틱에 확대 적용했다. 소량 사용으로 우수한 산소차단 효과가 나타나고 재활용 검사에서 플라스틱과 동일한 성분으로 검증 받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GB-8은 커피피 제품 포장재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라면이나 과자봉지 등 다양한 식품포장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SR테크노팩 측은 설명했다. 또한 현재 산소차단성 외에 수분차단성 코팅 필름을 개발해 레토르트 및 전자제품 등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지속 연구 중이라고 했다.

조흥로 SR테크노팩 대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폐기물 문제로 인해 포장 제작단계부터 폐기물 발생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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