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연극도 모바일로…‘플레이 클립스’ 론칭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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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도 숏폼 형태의 공연 영상물 상영에 합류했다.

예술의전당은 새로운 형태의 공연영상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레이 클립스는 이른바 ‘클립으로 보는 연극’이다. 한 편의 연극을 여러 개의 짧은 비디오 클립(약 5~6분 내외)으로 구성, 제작하는 ‘숏폼’ 콘텐츠다.

최근 젊은 세대는 유튜브 등을 통해 짧은 러링타임의 영상물에 익숙해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에서 타격을 입은 공연계는 웹뮤지컬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플레이 클립스’도 그 흐름에 있다. 예술의전당은 “모바일 기기로 짧은 길이의 영상을 즐겨보는 젊은 세대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플레이 클립스는 감각적인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위해 공연무대를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했다. 공연연출가와 영상연출가의 협업으로 촬영된 영상은 짧은 길이의 클립으로 편집, 구성돼 유튜브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관객들은 영상물이 업로드 된 이후 언제 어디에서든지 모바일과 컴퓨터로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의 연극 클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예술의전당이 선보일 플레이 클립스 작품은 두 편이다. 첫 번째 작품은 박찬규 작, 전인철 공연연출, 정병목 영상연출의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다.

서로 다른 환경과 불공정한 경쟁에서도 불평 없이 어른들을 따라야 하는 청소년들의 일상과 현실적 고민을 다룬다. 두산아트센터, 안산문화재단, 극단 돌파구가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다.

공연무대에서 90분가량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되었던 작품을 플레이 클립스를 위해 40분정도로 압축, 새롭게 각색해 총 5개의 클립으로 제작한다.

플레이 클립스는 11월1일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클립을 공개한다. 두 번째 클립부터는 같은 달 9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이 준비돼 있다. 12월까지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aconscreen)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오는 29일부터 11월1일까지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콘텐츠를 유튜브로 스트리밍 하는 ‘제한적 상영회3’도 진행한다. 클래식 연주회 ‘디토 파라디소’, 창작 발레 ‘심청’, 연극 ‘보물섬’을 비롯 올해 제작된 신작 ‘여자만세’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4편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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