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일 기념 환구단 기획상품 2종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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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수익금 등 총 5000만 원 기부 예정
10월 12일, 고종 황제 즉위
환구단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 알리기 나서
스타벅스 환구단점서 텀블러·머그 판매

스타벅스코리아는 12일 대한제국 선포일(10월 12일)을 기념해 환구단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취지로 브랜드 기획상품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를 출시했다.

대한제국 선포일은 지난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날이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즉위를 앞둔 때에 하늘에 제를 드리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곳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57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등과 함께 환구단점 개점 기념식과 문화유산보호 후원 행사를 진행해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근대 문화유산 보호 후원을 위해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 판매 수익금 등 총 5000만 원 기금을 마련해 문화유산보존을 위한 목적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환구단 제품은 환구단이 가진 역사적 배경과 의지를 표현한 디자인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근현대사의 한국 건축물에 많이 사용된 붉은색 벽돌의 진한 살구색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과 매화나무 디자인, 환구단의 황궁우 내부 벽면이 새겨진 매화 그림 등이 재현됐다. 매화가 화려하게 피어있는 대한제국의 따스한 봄날을 담은 디자인이 반영됐다고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환구단 제품 판매는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스타벅스환구단점에서 이뤄진다.
올해 6월 개점한 환구단점은 환구단과 황궁우 등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한 인테리어가 적용된 스타벅스 매장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우리 문화재와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기념하는 텀블러와 머그 등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관련 수익금을 문화재 보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해왔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를 구입해 기증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대한제국 당시 유일한 해외 외교건물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과 보존비용 등 총 3억 원을 후원했다. 새롭게 단장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018년 5월 복원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밖에 2015년부터 매해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을 후원하면서 현재까지 233명에게 장학금 총 4억6600만 원을 전달하고 주요 문화재 문화 행사 후원과 청결 봉사활동 등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지속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2월에는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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