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드라마 제작도 잠정 중단…“출연진-제작진 안전 위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3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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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방송계가 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

KBS는 2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주요 드라마의 제작을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동안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이 중단되는 드라마는 미니시리즈 ‘도도솔솔라라솔’(사진) ‘바람피면 죽는다’ ‘암행어사’와 후속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후속 KBS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등 5편이다. 26일 첫 방송 예정이던 도도솔솔라라솔을 포함한 후속 수목드라마의 편성 일정도 조정할 예정이다. 비밀의 남자는 31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7일로 연기됐다. 이들 드라마의 향후 방송 일정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도 이날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출연진과 제작진 안전을 위해 24일부터 31일까지 예정된 모든 촬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는 tvN ‘비밀의 숲 2’와 ‘악의 꽃’, KBS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이다. 이번 제작 중단으로 편성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도 21일 “한국 국민과 한국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콘텐츠 제작 일정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창작자와 제작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촬영 중인 작품은 이정재 박해수 주연의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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