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방송 PD를 지낸 안평선 한국방송인회 명예회장(84)의 구술채록집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연구 시리즈 298 안평선’(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아방송 개국 멤버로 입사해 간판 라디오드라마인 ‘정계야화’ ‘창밖의 여자’ ‘아빠 안녕’을 연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출간한 이 책에는 동아방송 PD 시절, 언론 통폐합 이후 방송 활동과 ‘제작극회’를 이끌어온 연극인 안평선의 모습이 폭넓게 담겼다. 특히 라디오드라마 전성기였던 1960년대에 대해 채록이 집중됐다. 그는 “당시 TV는 촬영기술 때문에 제약이 많았지만 라디오는 음악, 드라마를 원하는 대로 입혀 제작에 한계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문예위는 문화계에서 업적을 남긴 이들의 회고를 기록해 근현대예술사 연구를 위한 구술채록집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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