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BBC 인터뷰서 “박해받고 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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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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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News1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업무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인권유린, 협박, 심지어 살해 위협 등 핍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일 김신창 신천지 국제선교국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신천지가 핍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는 일반 세상 사람들이나 기독교인들로부터 이단 취급받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희는 해마다 이 혐오 분위기로 인해서 많은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현장을 겪어왔고 그로 인해 심지어 죽임을 당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를 향한 비난이나 잘못된 편견, 오해들이 있는 것을 잘 알고 감내하고 있다”며 “우리가 모든 정보를 제공했을 때 또다시 인권유린과 핍박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 News1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 News1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감춰 추적 조사를 어렵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신천지가 세워진 이래 처음으로 모든 신천지 교회의 위치와 모든 교육과 선교센터의 위치, 그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의 명단,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의 명단까지도 정부 당국에 제출했다”며 “정부와 마음을 맞춰서 이 사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335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폭발적으로 증가해 2418명을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수 대비 57.4% 수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12개 지파장들을 살인과 상해죄,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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