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립무용단 중국가극무극원의 '조씨고아', K아트홀 무대 오른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17일 14시 28분


코멘트
중국 최고의 국립무용단 중국가극무극원의 대규모 무용극 '조씨고아'가 오는 22~23일 서울 K아트홀에서 열린다.

조씨고아는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중국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원나라 작가 기군상(紀君祥)이 재구성한 가극 형태의 희곡이다.

중국 희곡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저 서양에 소개돼 1800년대부터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창작되며 지금까지도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국립극단의 작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얻었다.

1956년 설립된 중국의 첫 국립무용단이자 중국 정부 예술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긴 국립예술단체인 중국가극무극원은 조씨고아 무용극을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최정예 무용수 90여 명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연기와 흑ㆍ적ㆍ백 색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색채미학의 압도적인 무대, 원작의 절절한 정서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온 대륙의 장대한 스케일로 오리지널리티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씨고아에 향하는 중국 내 관심도 뜨겁다. 중국 선전부에서는 장대하고 깊이 있는 중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선보이는 이번 내한공연에 대해 특별 지원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고위층 인사들이 직접 내한, 주한 중국대사관 및 한국과 관련한 많은 중국 기업인들을 비롯해 국내 중국통 정재계 인사들이 함께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씨고아는 그간 호세카레라스, 케니 G, 로랑코르샤 공연 등 세계 유수의 성악가와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을 제작 진행해온 백석엔터테인먼트(대표 양원석)가 준비한 페스티벌의 메인 무용극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 그룹, 세계모델대회 등 다양한 내용 구성으로 5월에서 7월까지 총 11개의 공연이 중부전선 철원과 강원도 고성의 DMZ 둘레길, 서울의 대표 공연장 등지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화려한 공연예술의 릴레이 잔치로 펼쳐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