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최고 추리문학상 글래스키상 수상작가 ‘호칸 네세르’, 《인트리고》 시리즈로 국내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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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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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대원사
사진제공= 대원사
북유럽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가 ‘호칸 네세르’가 국내에 첫걸음을 내디디면서 문화∙출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소설은 스웨덴 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읽히며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랐고 유럽 내에서도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그 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국내에 소개되는 《인트리고》 시리즈는 호칸 네세르의 작품 중 그의 베스트소설 《인트리고 레인(REIN, DEATH OF AN AUTHOR)》, 《인트리고 디어 아그네스(DEAR AGNES)》, 《인트리고 사마리아의 야생난(ORMBLOMMAN FRÅN SAMARIA)》 등 총 3권으로 출간된다.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 《인트리고 레인》(김진아 옮김, 대원사 펴냄)은 유명 작가 레인이 실종되며 시작된다. 자살 추정으로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던 실종사건은 암암리에 진행된 그의 유작 번역 원고가 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암시하며 반전을 맞는다.

번역가 다비드 무르크가 작가 레인의 죽음의 실상을 밝히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알 수 없는 음모에 빠지는 등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숨 막히는 전개가 펼쳐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 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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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호칸 네세르’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명예 철학박사다. 그는 작가가 되기 전에는 쿰라(Kumla)에서 고등학교 교사였으며 1988년 소설로 데뷔했다. 작품 중 《반 베테렌(Van Veeteren) 시리즈》와 《바르바로티》 5부작은 3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렸다.

특히 《반 베테렌 시리즈》는 TV 시리즈로 각색되어 방영, 큰 호평을 받았다. 호칸 네세르는 반 베테렌 형사에 관한 소설로 유럽 추리소설 스타상(리퍼 어워드)을 받았다. 또한 그는 스웨덴 추리소설가 아카데미상은 3회나 수상,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에 수여하는 글래스키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된 《인트리고》 시리즈는 전 세계로 배급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3편으로 구성된 《인트리고》 시리즈는 밀레니엄 시리즈로 유명한 스릴러물의 대가 다니엘 알프레드손이 감독했으며 미국·독일·스웨덴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국내에 첫걸음을 내디딘 호칸 네세르. 모든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으며 유럽을 사로잡은 그의 소설이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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