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비밀정원’ 성락원 개방에…한국가구 박물관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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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3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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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원 안에 있는 연못 영벽지. 사진=한국 가구박물관 제공
성락원 안에 있는 연못 영벽지. 사진=한국 가구박물관 제공
북한산 자락에 들어서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 성락원이 23일부터 임시 개방된 가운데, 관람 예약을 받는 한국가구 박물관의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3일 오후 7시 45분 현재 한국가구 박물관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접속하신 사이트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하였다’는 문구가 뜬다. 성락원이 이날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임시 개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속이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성락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정원으로 시민들에게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200년 만이다.

북한산 자락에 1만6000㎡(4840평) 규모로 들어선 성락원은 철종(조선 25대 왕)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35년 동안 고종의 아들 의친왕 이강(1877~1955)의 별궁으로 사용됐다.

한편, 성락원 임시 개방 관람은 한국가구박물관을 통해 유선 또는 이메일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은 주 3일(월·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0명씩 그룹을 이뤄 시간대별(총 7차례)로 진행된다. 가이드 투어 방식으로 7차례 중 2차례는 영어로 설명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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