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산수’의 화가 이세현 개인전 내달 4일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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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Red’(2018년). 갤러리분도 제공
‘Between Red’(2018년). 갤러리분도 제공
‘붉은 산수’로 알려진 화가 이세현(52)의 개인전이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통영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그림에서는 섬과 바다, 포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산수가 붉게 변한 것은 군 생활의 영향이라고 한다. 휴전선의 전방 부대에서 경계근무를 하며 적외선 투시경으로 바라본 풍경을 화폭으로 옮겼다.

마흔 살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도 ‘붉은 산수’의 계기가 됐다. 서양 회화 전통과 개념미술 사이에서 한국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지금의 스타일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도 대중적으로 유명한 ‘붉은 산수’ 시리즈 위주로 구성됐다. 5월 4일까지. 무료.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붉은 산수#이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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