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대에 알맞은 환경표지 인증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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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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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매장 규모 165㎡ 이상의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일반 비닐봉투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일반 비닐봉투 대신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생분해성 수지 봉투는 무상 제공이 가능하나 가격이 비싸고 강도가 약하며 수분에 쉽게 분해된다는 단점이 있어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크기 3000㎡ 이상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농산물유통센터 등은 녹색제품 판매장소를 설치해 운영해야하며 이를 위반할 시 3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러한 가운데 비닐봉투 포장재로는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닐봉투 제작 전문업체인 ㈜동우화학(대표 김용준)과 태양봉투(대표 채충배)가 제작하고 기능성 마스터뱃치 제조업체인 ㈜애니켐(대표 이옥란)이 판매하는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3사가 3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개발했다.

환경표지(EL606, 포장재) 인증에서는 재생 원료를 40% 이상 사용한 것을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로 규정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재생수지를 무려 60%나 사용했음에도 신제 폴리에틸렌 수지로 만든 일반 비닐봉투와 동일한 수준의 강도를 가진다. 더불어 젖은 제품의 포장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한 후에도 다시 비닐봉투로 탄생할 수 있다. 친환경 녹색제품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녹색’으로 제조된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재생수지 펠렛으로 가공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자원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에니켐 전승호 박사는 “환경표지(EL606)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 비닐봉투는 기존의 일반 비닐봉투만큼 우수한 강도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이다”며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해당되는 다양한 장소에서 친환경 녹색제품이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시장 등의 쇼핑용 봉투나 약국 및 제과점의 제품 포장용 봉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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