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잊혀진 제주도의 비극… 만화로 보는 ‘목호의 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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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호의 난: 1374 제주/정용연 지음/280쪽·1만8000원·딸기책방(중고생 이상)

고려 말, 명나라가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세력을 떨치던 1374년 제주에 피바람이 분다. 명이 제주말 2000마리를 바치라고 고려에 요구하지만 제주 지배층은 거부한다. 군사 2만5600명을 이끌고 제주로 간 최영 장군은 항복 권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토벌에 나선다. 당시 원은 제주를 100년간 직접 통치했고, 제주에 뿌리 내린 몽골인을 ‘목호’라 불렀다. 고려에 무릎 꿇지 않은 ‘목호의 난’으로 제주 인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함께 배치해 잊혀진 비극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만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목호의 난#정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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