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이해할 수 없는 양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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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제로 ● 알파고 마스터
13국 15보(235∼260)

중앙 백 대마의 생사를 판가름할 패싸움이 어느덧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좌하 귀에서 흑이 팻감을 이유 없이 낭비하는 바람에 백의 팻감이 압도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흑 35에 백이 이으면 그만인데, 백 36으로 대마에 가일수를 한다. 더구나 36으로 37의 곳에 젖히면 선수가 되는데도 굳이 36으로 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역전을 당하지 않도록 몸조심하는 것일까.

어쨌든 백의 이해할 수 없는 양보 덕에 흑 43으로 큰 이득을 봤다. 흑 47의 역끝내기도 큰 곳. 여길 두지 않으면 참고 1도처럼 백 11까지 뚫고 나오는 끝내기가 상당히 크다.(8=2)

백 52로 패를 따낸 것도 불필요한 수. 참고 2도 백 1, 3으로 한 점 따내는 것이 가장 크다. 백 ‘가’로 끊는 수도 남아 있다. 백 60에서 흑은 돌을 거뒀다. 49·55=●, 52·58=46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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