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광화문광장은 도서관이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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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일 서울서 열리는 ‘라이프러리’… 책 4000권과 함께 북 토크 등 선보여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지난달 14∼16일 열린 ‘라이프러리’ 행사.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 제공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지난달 14∼16일 열린 ‘라이프러리’ 행사.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 제공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이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독서를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포럼도 열린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6, 27일 이틀간 낮 12시∼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라이프러리’(Lifrary·‘Life’와 ‘Library’의 합성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시민과 가까운 곳에 독서문화공간을 만드는 행사의 일환으로 광화문광장에는 책 4000권이 꽂힌 책장이 들어선다. 어린이책 책장과 놀이터, 텐트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캠핑’, 미니 콘서트, 선정된 책을 판매하는 북 트럭 등을 선보인다. 또 이동진 영화평론가, 박상미 임경선 작가, 이명현 천문학자 등의 릴레이 북 토크도 열린다. 부산과 제주, 서울 성동구 서울숲공원에 이어 올해 4번째 행사다.

조직위는 또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읽기의 과학, 왜 책인가’를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서는 공감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키는가’(레이먼드 마 캐나다 요크대 교수), ‘읽기를 격려하기 위한 부모의 역할’(마거릿 머가 호주 이디스카원대 교수), ‘뇌를 만드는 독서, 왜 종이책이 필요한가’(사카이 구니요시 일본 도쿄대 교수), ‘독서와 진화, 왜 읽어야 하는가’(장대익 서울대 교수)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5개 나라 인문·학술 분야 출판인들이 출판문화의 상호 교류와 육성을 모색하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24, 25일 경기 부천시 부천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한 이 회의는 동아시아의 주요 책 100권을 선정하고 서로 번역 출간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광화문광장#라이프러리#2018 책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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