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조리 바로잡을 인내천 개벽운동 확산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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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창시 159주년 기념식

천도교 중앙총부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159주년 천일(天日)기념식을 봉행했다.

천일은 천도교 1세 교조인 수운 최제우(1824∼1864)가 1860년 4월 5일 천도교(동학)를 창시한 날로 천도교 최대 경축일이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기념사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해묵은 관행으로 치부되고 은폐됐던 부조리한 문화들이 낱낱이 그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운동을 통한 신인간, 신국가, 신세계의 3신(新) 개벽운동을 더욱 힘차게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령은 북한의 동포들에게도 “빠른 시일 내에 남북 천도교인들의 상호방문과 교류를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남북한 평화 시대를 더욱 폭넓게 진전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새 하늘 새 땅에 사람과 만물이 새로워지는 후천개벽(後天開闢·어두운 선천세계는 끝나고 후천의 밝은 문명세계가 돌아온다)을 성취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에 이어 기념식, 역사음악연구소 합창단의 식후 공연으로 진행됐다. 김희중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이웃 종교계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천도교#천일 기념식#수운 최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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