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자이너 독창적 작품, 세계에 알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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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심사 위해 방한, 에이컨 네타포르테 패션디렉터


“지금의 패션 트렌드는 온라인 숍이 주도하고 있죠. 런웨이에 올랐던 1000만 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 네타포르테에서 하룻밤 사이 매진되는 일도 자주 있어요.”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의 한 카페에서 네타포르테(NET-A-PORTER)의 패션디렉터 리사 에이컨(33·사진)을 만났다. 그는 24일 끝난 2018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했다. 강렬한 적포도주(버건디)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4만4700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인다운 모습이었다.

네타포르테는 미국 온라인 유통회사인 육스(YOOX) 네타포르테 그룹의 럭셔리 온라인 편집숍이다. 700여 개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와 200여 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매달 600만 명이 방문한다. 네타포르테에 론칭되는 브랜드에는 전 세계 패션 피플의 관심이 쏠린다. 에이컨은 이곳에서 신진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서울패션위크의 심사를 맡았던 소감을 묻자 그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색채 감각과 디자인은 독창적”이라며 “한국은 수준 높은 오프라인 패션스토어가 많아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그가 최근에 네타포르테에 입점시킨 브랜드도 한국 출신 디자이너 황록의 ‘록(Rokh)’이다.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도 작년 가을에 열린 2018 봄여름(SS)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네타포르테에 입점했다.

신규용 박지선 디자이너의 ‘블라인드니스(Blindness)’, 구지혜 디자이너의 ‘구드(gu-de)’ 등이 그가 이번 패션위크에서 눈여겨본 브랜드다. 그는 “한국의 놀라운 브랜드들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네타포르테#패션디렉터 리사 에이컨#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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