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제3세계 예술, 9월 광주 수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광주비엔날레 올해 라인업 발표… 위라세타쿤 등 40개국 153명 참여

2018 광주비엔날레에 전시할 예정인 박화연 작가의 ‘In the Cage’ 220×200×266cm. 광주비엔날레 제공
2018 광주비엔날레에 전시할 예정인 박화연 작가의 ‘In the Cage’ 220×200×266cm. 광주비엔날레 제공

9월 7일 개막하는 ‘2018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김선정)가 올해의 라인업을 발표했다.

‘상상된 경계들(Imaged Border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40개국 15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2010년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엉클 분미’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태국의 아피찻뽕 위라세타쿤 감독과 일본 ‘네오 팝아트’의 대표화가인 나라 요시토모 등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는 국내외 작가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을 많이 선보인다. 영국 설치미술가인 마이크 넬슨은 당시 주요 현장이던 옛 국군병원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소개한다. 프랑스 현대미술가 카데르 아티아도 당대의 광주시민과 지금의 현대인을 연결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화연 여상희 등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광주의 역사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비엔날레에 참여한다.

남미와 중동 등 제3세계 작가나 디아스포라 이력을 지닌 작가의 참여도 늘었다. 아시아 작가 비중도 67%로 역대 최대다. 비엔날레 측은 “광주비엔날레가 유럽 중심 담론에서 탈피해 변방과 경계 지대의 이슈를 생산하며 현대미술의 중심축을 이동시키려는 열망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2018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2018 광주비엔날레#상상된 경계들#아피찻뽕 위라세타쿤 감독#5·18민주화운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